문피아에서 연재되고 있는 소설로 현재까지 600화 이상의 장기연재된 인기소설 중 하나이다.


스토리라인은 어떻게보면 전형적이고 단순하다.

별볼일 없는 음식점에서 서브역할 맡고 있던 한 요리사가 우연찮게 회귀를 하게되어 시스템이라는 능력을 얻게된다.

회귀한 요리사는 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서 계속 성장해가는 요리사의 이야기이다.


웹소설이든 영화든 만화든 애니든 책이든 많이 보다보면 설정이 비슷비슷한 것들이 많다.

이렇게 약간 뻔하다고 느껴질만한 설정을 갖고 있는 이 소설이 흥행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.

이 소설은 단순한 양판소 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얻은 시스템이 만능이 아니라는 점이 있다.

또한 시스템이라는 사기적인 능력을 갖고 있는데 더 사기적인 재능으로 앞서나가는 사람들이 있다. 

그리고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이들간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다..


대부분의 소설들은 회귀한 주인공의 능력이 너무나도 강해서 주위의 캐릭터들의 개성을 다 죽이는 경우가 많다.

주인공이 바보같을 때도 있고 정말로 말도 안되는 능력을 갖고 있어서 전혀 공감을 못할 때도 있다.

하지만 이 주인공이 갖고 있는 시스템은 엄청난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갖고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.

오히려 시스템이 있는데도 이것밖에 못하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끼는 건가 싶을정도로 주인공은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한다.

어느정도 허용할 수 있는 치트이고 그 능력을 잘 사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주인공이 참 매력적이라고 느껴진다.


너무 주인공 이야기만 한 것같지만 다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하자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더 언급하지는 않겠다.

하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많다는 것이 이 소설을 장편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.


그렇지만 장편이 되면 나타나는 가장 큰 단점인 스토리가 클리셰대로 흘러간다는 느낌이 들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.

흥미롭고 잘 짜여진 스토리도 반복되면 하나의 클리셰가 되는 법.

최근들어 이 소설은 앞서나온 문제해결과정을 그대로 답습하는 뻔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.

해결과정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계속 똑같이 반복되다보니 문제가 생겨도 결국 이렇게 해결되겠지라는 예상이 되고 내용이 예상한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졌다.

이 것은 장편으로 연재되는 소설들에 나타나는 안타까운 사정이다. 작가의 한계일 수도 있고 작품의 한계일 수도 있다.

그렇지만 읽는다면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이므로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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